CAMINO/Camino Mozarabe

Mozarabe 길[D9:25-04-07]:Tocon de Quentar-Quentar(17.6K-숙소관련 알바포함)

류산(遊山) 2025. 4. 7. 22:19

1. 일 시: 2025. 04. 07(월)

2. 날 씨: 대체로 맑음. 운행시 14-16도가량
              ㅇ해 뜨기 전 약 한시간 가량은 해발1,300이 넘어가는 고산지대라서..
스틱 잡은 두 손이 너무 시렸으나..
해뜨고 약 30분 지나서는 습기가 제거됨에 따라 견딜만 하게 됨.

3. 인 원:  류 산(1명)

4. 구 간: ㅇTocon de Quentar-Quentar
                 -공식거리13.0K
                 -실제 걸은 거리17.6K
                   (Qnentar타운에 들어와서 숙소 두군데 찾아 다니고.. 바르까지 가서 gps를 off하느라 불필요한 시내 움직임이 추가로 다 올라가..)

5. 기 타:
ㅇAlmeria와서 Nely여사 숙소에서 부활절인 4/20까지는 숙소를 잡고 출발해야 한다고 독려.
  -그 와중에 오늘 숙소인 Hospederia Fundalucia guest house를 부킹.닷.컴으로 예약했으나.. 부킹이 제대로 안됨.
-취소 환불처리하고 급히 구글지도로 Quentar Hotel을 확인하고 현장 체크인함.
  -인터넷가격은 45유로 전후인데.. 현장에 부딛혀 보니 뻬레그리노 할인을 적용시켜 줌.
25유로에 입실함.
-푼달루시아 게하는 19.2유로였는데.. Quentar Hotel은 아윤타미엔토 20미터 거리인 중심지에 위치해 오히려 더 편리하게 지냄.

ㅇ출발시 산 위로 왔던 길로 되돌아 가지 않고..
마을 길로 큰 실수없이 카미노에 잘 합류함.

ㅇ오늘 구간이 모사라베에서 가장 높은 구간을 거님. 해발1,418m지대를 통과하고.. 1.300대를 전후로 이어 걸음.
고산지대라 손끝이 너무시렸음.
이는 해뜨기 전에.. 고산에서 습기가 증발되지 않고 피부에 닿음으로 손끝이 아렸음.
상하의는 기능성 옷이라 수분이 몸에 닿지않아 추위는 못느꼈음.

ㅇ청장년이거나 강한 체력이 아닌 보통의 시니어라면 동 구간을 자르지 않고 La Peza에서
Quentar까지 한꺼번에 가면.. 어렵거나 힘들 수 있음.
- 거리가 26K인데.. 1,300~1,400m해발의 큰 산을 길게 걸음으로 체력 부담될 듯.
-Tocon에 무니시팔알베르게가 있어 편히 쉬었다 가길 추천함.

ㅇ아침 6시에 출발하여.. 시간적 여유가 많아..
심박에 부담가지 않게 고산을 조심해서 오르내림에.. 이번에는 잘 적응된 듯.

ㅇ동 구간의 느낌은 1,418미터대의 고지대 비포장 넓은 산길을 9-10K까지 산 허리길을 완경사로 가다가..
-그 다음은 대세하향의 Quentar까지 내리막 길을 걸은 것으로 기억되고..
-고산에서 진행방향으로 9-10시 방향의 시에라 네바다 눈덮인 산맥 그림이 시선을 자주 붙잡았음.


Foreca 일기 예보.


ㅇ알메리아 까친연 자료에 의한 동구간 지도


거리-고도표.

ㅇ그론세 개락도


그론세 거리-고도표.


ㅇTocon Albergue에서 출발하는 동구간 gps트랙과 지도자료.


ㅇ토콘 알베르게에서 마을을 가로질러 카미노에 합류되는 지도와 트랙.


동구간 실제 거닌 트랙과 지도.


ㅇQuentar의 두 군데 숙소.
-모두 지도상의 POI로 표시된 정 위치 소재.
-우상단: 푼다루시아 게스트하우스 20유로
-좌하단: Quentar Hotel - 구글지도는 45유로,
                                          - 현장체크인 25유로.



ㅇ그라나다 내려와서..새로 업로드 한 gpx자료인데 어떨런지요 ..

25-04-07D9Tocon-Quentsr_Ryusan.gpx
0.49MB




어제.. 영국인 존스가 전기조리기에 Full로 물을 가열시키다가.. 정전이 되었습니다.

불이 안들어 오면 밤에 라디에이터 못틀어 잠도 제대로 못잘테고..
온수 사용도 못하고..
전기 밧데리, 스마트폰 충전 안되고..
전자렌지..  ㅠㅠ

이 양반 그냥 포기하고 있어서..

일단 알메리아까친연에 신고하면 무슨 조치해 줄 것 아니냐?

이 양반 왈..
아마 동네가 다 나갔으니 함께 들어 오겠지뭐..
가 답입니다.

답답해서 이웃 집 찾아가서 바깥주인한테 물어 봅니다.
영어로.. 대충 알아듣고는..

자기 집은 불 잘 들어온다고 껐다 켰다 해서 보여줍니다.

우리 알베르게는 아웃이다.. 하며 난감해 하자..
씩 웃으며 자기가 봐주겠다고 옵니다.

그 동안 숱하게 일어난 동일사고 였나봅니다.

그러더니 자기집 분전반 만지듯이 열고는 종합스위치를 껐다가.. 하나, 둘, 셋을 세고는 다시 올립니다.
그러자 원위치로 환합니다.

영국인 머슥해 지고..

간밤에 전기 라디에이터로 뜨뜻하게 잘 잤습니다.

아침 다섯 시에 내려와..
더운물 너무 쎄지 않게 해서 끓이고 차끓여서
빵으로 아침 먹습니다.

요즘 도나티보제는 비용을 제대로 내고 입실해서 그러는지..
알메리아까친연에서 관리를 잘해서 그러는지..
관에서 예산이나 후원자들이 성금을 잘 내서 그러는지..

지금 거쳐온 모든 무니시팔 알베르게에.. 시설이 상당히 양호합니다.

각 알베르게에는 커피와 차.. 간단한 비스킷 정도는 쌓아두고 있고..
냉장고와 식품보관장소에는 꽤 먹을만한 것들도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같은 산골 알베르게에는 바르식당이 하나밖에 없고..
굶을까봐 빵과 차, 비스킷, 커피등을 먹기 좋게 진열해 둡니다.

제가 갖고 다니는 비상빵도 꺼내고 더운 차 끓여 혼자 식사합니다.


새벽 6시에 출발합니다.
거리도 가깝지만..
일찍자서(한국 시차도 습관에 베어있고)  일찍 눈뜨져 뒤척거리며 있기도 거시기하고..

심박수 폭증 염려 차원에서 일찍 출발.. 천천히 걷기로 여유두기 위함도 있습니다.


알베르게가 마을 가운데..
남향으로 가운데 잘 자리잡고 있습니다.

문앞 야간 조망 잠간하고..


어제 보아 둔 길로 나갑니다.

일정구간은 심야도로를 운행해야 하므로 해드랜턴 뒤통수 점멸등까지 켜고 갑니다.


지방도로 만나고..


어제 도상 연습한 것이 도움됩니다.
지방도 만나서 500미터 즈음 내려가는데..
계곡 지나서 첫번째 완경사 오르막으로 오르면 되겠다고..


아니나 다를까..
지형상 올라갈 만한 지점이 나와 위를 보니 표지석이 보입니다.

도로에는 바닥에 노란화살표만 하나 있더군요.

저처럼 야간산행하지 않고 일출 후에 걸으면 아무 걱정 안해도 되겠습니다.


중간에.. 원카미노에 합류하기까지 하나 더 표지석 보고..

오르막 중에는 수시로 노란화살표가 있었는데..
해드랜턴 불빛에.. 사진상으로는 화레이션만 생겨 알아 볼 수 없었습니다.


중간에.. 해뜨기까지 한시간 이상(07:20전후 일출)은..
제대로 본 카미노에 합류한 후..
어두워 사진도 못 찍고..
스틱잡은 손은 공기 중 골 안개 수분 머금어.. 사정없이 손이 시립니다.

등고선 100미터 오를때 마다 -0 6도씩 기온이 떨어지니.. 1200-1300고도를 거닐고 있으니..
그것도 해뜨기 직전이라..

여명이 걷혀가자.. 등산로가 고도를 떨구었다가 다시 올라가는 지점까지 사진없이 걸었습니다.


고도 낮아진.. 시야에 보이는 산 아래로 길을 돌리면서 진행방향이 바뀝니다.


이제 해는 솟은 듯합니다.
산에 가려 해는 안보이지만..


삼거리에..
이정표와 쉼터가 튼튼하게 마련됩니다.

보통스페인 카미노에..
우리나라식 쉼터 벤치나 장의자는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이 코스가 안달루시아에서 볼거리도 많고 길고 험하기 때문일듯.


산길이지만 포장만 안깔렸지..
넓찍하게 토목공사는 잘 해 둡니다.


방향 살짝 바뀌며 완만히 고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