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Camino Frances

D0(제2일 14-05-08)카미노 전야: 바욘-생장 피에 드 포르

류산(遊山) 2014. 5. 8. 01:33

          ㅇ 여행2일차, 2014. 5.8일(목)

          ㅇ 날 씨 : 대체로 맑고 여행하기 편한 날씨였음.

 

 

 코 고는 소리는 물론, 몸 뒤척이는 소리조차 내지 않고 누워 자는 프랑스인들에 비해 3층 제일 위에서 가끔씩 뒤척이며 침대소리를 내기에 그것도 참으로

힘들고 불편한 일이었습니다.

 

새벽 아니 아침 여섯 시경 일어나 열차 화장실에 들러서 간단히 세수등을 하고 나서~

열차 복도와 세면대 부근을 서성이며 차창을 스쳐 지나가는 프랑스 시골 풍경을 감상하며 한참을 보냅니다.

 

다시 들어가면 3층까지 올라가며 부스럭 거려야 할테고, 바욘느가 종점이 아니라 중간 기착지이기 때문에 모두들 일어나지는 않을 터이니, 어제 배낭에서 푼

침낭과 간단한 소품을 다시 좁은 공간에서 집어 넣고 배낭을 꾸려야 합니다.

 

그들에게는 다소 거슬릴지 모르지만 어차피 배낭은 다시 싸야하고~

여덟시 넘어 최대한 수면에 방해가 안될 시간에 잽싸게 한번 더 부스럭 거리며 짐을 쌉니다. ㅋ~

 

[08:34]

정시에 열차는 바욘(Bayonne)에 도착합니다.

지하통로를 통해 역 대합실로 진입합니다.

        

 

 

 

 

    

 

 

 

 우선 역사 밖으로 나가서 역사를 일견하고~

 

 

 

  바욘 역전도 잠시 구경한 다음 다시 대합실로 들어 갑니다.

 

  바욘(Bayonne)서 생장가는 열차표를 확보해야 하니까요~

 

 

 

  낮 동안에는 15시40분까지, 14시55분에 차(버스)로 가는 한 편 밖에 생장가는 교통편이 없습니다.(전광판에 버스가 그려져 있습니다)

 

  생장가는 교통편은  기차로 이동하는데, 인원이 적을 경우(?) 경비절감 차원(?)에서 AUTOBUS를 배정합니다.

 

  인근에서 오는 항공편이나, 바욘느에서 하차하는 열차손님, 과거 통계등으로 오늘 배차해야 할 차편을 결정하나 봅니다.

 

  나름, 철저한 근거와 통계와 자료가 있겠죠~

 

 

 

      대합실 한 가운데가 바욘(Bayonne) I센타입니다.

      이 곳에서 바욘느 관광안내지도와 생장가는 티켓 끊는 곳을 물었더니~~

 

      친절하게 영어로 설명해 줍니다.

      돈 안드는 관광전쟁^^

      부의 분배가 일반 서민들에게 골고루 재분배가 잘 되는 사업^^

      세계는 지금, 선진국일수록,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쓴다는 느낌을 이 곳 프랑스 시골인 바욘에서도 절실하게 실감합니다.

      관광안내센타도 제일 좋은 요지에 자리 잡고~~

 

     그림에서 보는 오른 쪽이 생장가는 열차(또는 버스)표 끊는 곳이고 아홉시에 문을 여니, 잠시 기다리라 하는군요^^

 

 

 

          아홉시 조금 지나, 생장표를 확보합니다.

          9.80유로 합니다.

 

         14시55분까지~

          여섯 시간 가까이 시간 여유가 생깁니다.

 

         아침 해결하고 바욘느 시가지 관광 느긋하게 하고 와도 충분한 시간입니다.

 

 

 

       바욘(Bayonne)^^

 

        아두르강(江)과 니브강이 만나는 지점에 있고, 아두르강 하구에서 약 8km 들어가 있으며, 황, 기타를 수출한다.

 

    3세기에 로마의 도시로서 건설되었으며, 1199∼1451년에는 영국령이었다. 구(舊)프랑스령 나바르의 수도였으며, 바스크박물관·보나미술관 등이 있다.

 

    해수욕장 비아리츠에 가까운 데다가 도로의 교차점이어서, 관광의 중심지를 이룬다.

 

    10세기부터 주교좌(主敎座)가 설치되어 있으며, 13세기에 건립된 생트마리 대성당은 2개의 첨탑(尖塔)으로 장식되어 있다.

 

    16∼17세기에는 칼을 비롯한 날붙이 생산이 활발하였으며, 현재는 포도주, 브랜디,햄 등의 식품과 신발·철강·화학공업이 성하다.

 

    17세기의 성벽이 남아 있으며, 로마시대에는 라푸르둠(Lapurdum)이라고 불렀다.

    이상은 이해를 돕기위해 인터넷 백과사전에서 인용한 바욘(Bayonne)입니다.

 

 

 

         바욘 시가지 관광은 걸어서 두 시간만 걸으면 충분한 듯 합니다.

        잠시 이 곳을 경유하게 되어 시간이 조금이라도 허락되면 꼭 바욘시를 관광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관광도시 답게 깨끗하고 중세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강과 바다가 접하여 해안포대진지 도시였으며 현재 바욘에 대학까지 있어 볼거리와 젊은

        바이테리티를 느낄 수 있는 아담한 도시였습니다.

 

         역전 광장을 가로질러 한 시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i센타에서 받은 바욘 관광안내도를 갖고 나섭니다~

 

 

 

           아두흐 강을 가로 질러 구시가지로 건너 갑니다.

 

 

 

         강 우측, 머지 않은 곳에 바다가 있습니다.

         비스케이 만을 만나게 되겠죠~

 

        고대로 부터 강과 바다가 만나는 강 하구 양안에는 거의 어디를 가나 포대진지와 견고한 성벽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 곳 Bayonne도 예외는 아닙니다.

      

         강을 건너 언덕배기에는 대성당과 견고한 성채가 이 지역을 감싸고 있습니다.

 

 

 

         강 상류 방향^^        

 

 

 

         강 하구 쪽^^

 

 

 

         다리를 건너면 지금은 호텔인 중세 풍의 건물들이 단장되어 있고, 그 왼 쪽 뒤로 대성당 첨탑이 나란히 두개가 보입니다.

 

 

 

         니브 강이 Bayonne를 다리를 기준으로 좌우로 갈라 놓고 있습니다.

         또한 안내판이 있는 이 지점(다리)에서 아두흐 강과 합류 되는 군요.

 

         조금 후, 도심 관광시에 마주치는 작은 강들은 니브 강이 되겠네요^^

 

 

 

         강 안, 관광타운~

 

 

 

         완경사의 오르막, 성당 쪽으로 진행합니다.

 

 

 

         웅장한 대성당^^

 

        13세기경에 이 정도 규모의 성당을 지으려면 그 국력이 얼마나 대단해야 가능할 지~~

        백성들의 고난함도 신앙이 아니면 도저히 버텨 내지 못했겠죠~

 

         중세의 바욘(Bayonne)~  그 저력을 가늠해 봅니다.

 

 

 

        13~14세기에 지어지고 19세기에 개축되었으며, 프랑스에서도 고딕양식을 띈 것으로는 그 크기가 손가락 안에 든다고~

 

 

 

          성당내 회랑과 정원^^

 

          기둥과 아치들이 기하학적이고 흙으로 빚어 놓은 듯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성당 벽에 붙은 안내문^^

 

 

 

        성당 주변은 높은 성벽과 해자가 그 아래 파여져 있습니다.

 

 

 

          그 아래 절묘하게 도로가 나며 고대와 현대가 공존합니다.

 

 

 

          역사지구내^^

 

 

 

 

         성벽 밖^^

 

 

 

         니브 강^^

 

         생장에도 니브 강이 흐르는데~~

 

         같은 강인 가 보죠~~

 

 

 

          아까, 바욘 안내도에서 보여 주듯이 도심을 좌우로 가르는 니브 강입니다^^

 

 

 

          니브 강 옆으로 어시장과 상가가 조화를 이루며 관광객들을 소리없이 호객하고 있습니다.

          정말 아담하고 깔끔한 도시입니다^^

 

 

 

         중앙로를 걸어와서 이번엔 아두흐강 상류 측에 조성된 시가지 쪽으로 가 봅니다.

         -또한 니브 강을 기준으로 대성당 반대편 지역으로 걸어가 봅니다.

 

 

 

          13~14세기 영국식 성벽을 쌓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역시 강안이라 외세의 침략을 받을 소지가 많은 곳을 높은 성채로 방어하고 후대에는 포대진지를 구축하였겠죠^^

 

 

 

         이 곳에도 역시 규모가 대성당에는 못미치지만 성당(후면부)이 있고~~

 

 

 

         성벽을 따라 오르막을 오르면 대학이 나옵니다.

 

 

 

         대학 오르기 전 입구에 있는 성당 전면부^^

 

 

 

         교회와 성벽문(지금의 대학교문)사이에는 광장이 있고^^

 

 

 

         니브 대 캠퍼스^^

 

 

 

          대학 정문 앞, 광장 골목에는 대학촌 답게 배부르고 실속있는 가격의 음식점들이 나열해 있습니다만, 아직 11시도 채 안되어 문 연 곳이 거의 없어

          구경만 하며 걸어 나옵니다.

 

         이 정도가 바욘 관광의 주요부분이라 하겠네요^^

 

 

 

         왔던 곳을 다시 어슬렁 거리며 관광을 하다가, 아.점을 해결하고~~

 

        13시경 바욘역을 나오면 좌측에 아래 그림과 같은 광장이 나오고 그림 가운데 버스가 주차할 수 있게 길게 차선이 그어져 있는 곳에 생장으로 가려는

        순례객들이 몇 명 벤치에 앉아 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부산에서 직장을 다니다 사표를 내고, 홀로 이곳으로 온 부산청년 1명^^

,

          대학3년을 마치도 휴학한 여학생과 그 아버지^^

          - 이들은 터키여행을 가족과 함께한 후, 어머니만 먼저 귀국하고 부녀가 함께 까미노를 걷는다고 이 곳으로 왔답니다.

 

         그리고 일흔이 다 되어가는 연세에 홀로 까미노를 걷겠다고 오신 신앙심 강한 전직 공무원 어르신^^

 

         여러명의 한국사람을 벌써 바욘에서 부터 만나게 되네요~

 

        외국인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지난 달,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사고가 얼마나 안타깝고, 쇼킹하고 어처구니 없다고 느끼는지 거의가 세월호 얘기를

        꺼내며 위로를 해 줍니다. 참,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안타깝고~~      

 

     

 

 

       14시55분에 출발한 버스는 16시25분에 생장에 도착합니다.

       정확히 한 시간 반 걸렸습니다.

 

        이 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분은 여성이었는데, 체중이 90킬로가 훨씬 넘을 듯한 거구였습니다.

 

       운전하며 가는 동안 작은 역마다 차를 정차 시키고 내리더군요.

 

       처음에는 무심코 그러려니 했다가 '아하~' 하며 세월호와 우리 현실이 오버랩되더군요.

 

        이 기사가 작은 시골역에 내려서 하는 일이 무언고 하니~

        손님이 없어도 차를 세우고, 직접 내려서는 역 앞과 역 대합실, 그리고 심지어 선로변에 행여나 버스가 온 줄 모르고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직접 내려서 현장까지 걸어가서 확인하고 나서 되돌아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근무 메뉴얼에 들어 있는 사항이리라 짐작은 가지만~~

        운전석에서 한 눈에 확인하고 바로 출발해도 될 것을 누가 보든 말든 게의치 않고 내려서 현장까지 가서 좌우를 몇 번이나 살피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철저한 직업의식^^

       대충 대충이 없는 사회^^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세월호에도 이런 근무자들이 배치되었더라면 이런 대형 사고는 그리고 이런 억울한 떼죽음은 당하지 않았으리라는~

       비단, 세월호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된 적당주의와 요령껏 살아가는 현실이 참담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언제 이런 사회가 오려나~~

 

 

 

           버스는 생장역 앞에 멈추었습니다.

          생장역 전면부^^

 

 

 

          생장역 측면부^^

 

 

 

         생장역 앞 안내도에 사람들이 모여 순례자사무소 위치를 확인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구글어쓰로 궤적을 따라 입체도를 캡처해 봅니다.

          생장역에서 순례자사무소 까지는 1킬로가 채 안되는 거리입니다.

 

         이 그림에서 보듯 카미노의 길 찾기 일반원칙 몇 가지를 나열하고 이 곳 생장에도 대입해 보면 틀림없습니다.

 

         우선 모든 카미노는,

          1. 마을 마다 성당을 경유하게 되어있고 성당은 신흥타운이 아닌 역사지구의 가장 중심되는 곳에 있고, 그 길로 카미노 화살표가 이어진다.

          2. 성당 근처에 주로 알베르게 무니시빨(공립 알베르게) 또는 성당/수도원 알베르게가 있다.

          3. 자체인구 얼마 안되는 시골마을에 매일 뻬레그리노가 붐비는 곳이니 그 곳에 돈이 모이게 되고, 자연히 식당과 바르, 띠엔따등 상권이 생겨난다.

          4. 스페인 당국이 전략적으로 자랑하고 싶은 신흥도시나 관광지로 카미노 화살표가 지나 가기도 한다.

          5. 교통의 변화(고속도로, 포장도로)에 따라 카미노 길이 잠시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입니다.

 

         이 것은 저의 그 간의 경험으로 파악, 정리된 노하우입니다. ㅎ~

 

         생장의 순례자 사무소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다 보니, 보따리가 먼저 풀리네요 ㅎ~

         생장 사무소도,

           1. 역사지구안(성벽 안/또는 구 도심)에 있다.

           2. 카미노 길 위에 있다.

           3. 성당이 지나는 메인 길에 있다.

           4. 카미노 길 좌우로 알베르게와 상가도 많다... 입니다.        

         

 

 

 

       

 

         각설하고~

 

        버스에서 내린 뻬레그리노들은 성벽, 즉, 구 도심을 향해 나아갑니다.

        곧 바로가면 성벽이 보입니다.

 

 

 

         성벽이 보이고~

 

 

 

         역시지구, 구도심으로 들어가는 성벽과 성문이 보입니다.

         성문을 들어가서 좌측 오르막으로 잠시 오릅니다.

 

 

 

          [16:30]

           성문으로 들어가고^^

 

 

 

          [16:32]

          순례자사무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하는대로 자연스레 줄이 형성되고^^

 

 

 

          사무실에는 자원봉사자 3명이 크리덴시알을 발급해 주기 바쁩니다.

 

 

 

 

        드디어 제 차례^^

        여권을 요구해 제출하니 여권에 기재된 이름대로 크리덴시알에 적어 주고 여권번호를 신청서에 대신 기재해 줍니다.

 

        신청서중 카미노를 걷는 목적란이 있습니다.

          1. 종교적이유   2. 영적(Spiritual)이유      3.문화적이유     4.스포츠    5.기 타중

        보통사람들은 영적인 이유로 걷는다지만, 확신있게 종교적이유로 이 길을 걷는 목적이 있다라고 표시하고 서명합니다.

 

       드디어 좌측 그림처럼 크리덴시알을 발급받고, 생장에서 발급한다는 스탬프(우측)가 한 방 찍힙니다.

 

      윗 그림 우측 야고보 초상 그림 밑에 조개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기부금을 넣고 맘에 드는 것을 하나 골라 가는 것입니다.

 

     5유로를 함에 넣고 조개를 하나 골라 듭니다.

 

     자원봉사자들이 바빠서 못보더군요~

 

    한 자원봉사자에게 이 곳에서 배포하는 일자별 고도표와 알베르게 현황표를 한장 달라고 했더니, 기부자에 한해 준다길래, 배낭에 매단 조개를 보여주며

    이 조개, 저기서 고르고 방금 나도 기부함에 성금 넣었다 했더니...  고도표만 주네요^^

 

    어차피 스마트폰에 PDF로 자료 받아 둔게 있어 고도표만 받아도 걷기에는 큰 불편 없으리라 판단합니다.

 

    방명록에 저의 주제어인 [The Grace&Thanks]와 서명후, 저의 Sello를 한 방 찍고 나옵니다.

 

 

 

           

                      [생장순레자 사무소 발급, 크리덴시알]                                                              [생장 사무소 스탬프/세요(Sello)]

 

   ㅇ 크리덴시알에서 2014.5.8.이라고 찍힌 날짜 일부인은 생장사무소에서 발급한 날짜이고, 크리덴시알 하단에 찍힌 세요와 2014.6.3.이라는 이루인은

       카미노 길을 완주하고 산티아고에서 완주증명서 발급하는 곳에서 완주 사실 확인 후, 찍어주는 스템프임.

 

 

[준비해 간 류산의 세요/Sello]

 

 

 

세요(Sello)란 스페인말로 스템프/도장인데, 순례자용여권(크리덴시알)에 받는 도장으로, 알베르게나 교회, 때로는 바르에서도 받기도 합니다.

    - 산티아고에서는 크리덴시알에 찍힌 세요를 보고 제대로 카미노길을 걸었는지를 파악한 다음, 순례길완주증명서를 발급해 줌.

    - 특히 순례자가 많이 몰리는, 산티아고 100K 지점인 사리아 부터는 하루에 2개 이상의 세요를 받아야 함.

    - 역설적으로 말해, 산티아고 100킬로 전 지점인 사리아에서 부터 하루에 두개씩 크리덴시알에 세요를 받아 산티아고에서 제출하면

      완주 증명서를 발급해 줌.

 

         

순례길일자별고도-거리.pdf

 

albergues_camino_frances_2012_v1-5.pdf

 

 

 

 

        순례자사무소에서는 사람이 많아 알베르게 안내를 받을 수도 없습니다.

 

        그 다음 순서가 알베르게를 구해야 하는데, 생장 구시가지 관광을 먼저합니다.

     

        잠시 성 있는 쪽으로 가 보기도 하고~

 

 

 

           성위로 올라 가는 길^^

 

 

 

          카미노길 중심에 있는 성당도 보고^^

 

         그러다가 알베르게를 구하자며 카미노길 좌우를 훑지만 좀 전에 보이던 10유로 아래의 알베르게는 이미 다 매진되고~

 

          처음이라 어떻게 알베르게를 구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해서, 성문 밖 도로변 아래에 있는 i센타를 찾아가 가격 적당하고 합리적이며 뻬레그리노에게

          알맞을 알베르게나 호스텔 한 군데 추천해 달랬더니, 25유로 짜리 호스텔을 추천하며 전화로 예약해 줄까 하기에 사양하고 곧바로 나와 버렸습니다.

           직접 찾아 보는 것이 낫겠다고~~

 

         찾아 헤메는 중에 한국인 아주머니 한 분도 알베르게를 못구했다며 따라 붙네요 ㅎ~

 

 

 

         결국 이 집으로 정하고 말았습니다.

 

         17유로에 아침식사 제공이라네요^^

 

          더 늦으면 이 곳도 구하기 어려울 듯 싶고.....

 

         이 곳에서 일단 짐을 풀고 샤워를 한 후, 그 동안 못한 빨래를 신나게 합니다.

 

         저녁이면 아직 추운지 라디에이터에 스팀이 들어와 그 위에 양말과 속옷, 상의티를 올렸더니 한 두시간만에 빠짝 다 말라 버립니다.

 

         콘센트에 구멍이 부족한데, 준비해 간 이구 멀티탭을 유용하게 잘 써먹습니다.

 

         아무리 콘센트에 구멍이 없어도 이구콘센트라 한가지 밧데리는 충전할 수 있으니까요~

 

 

 

         급한 볼일을 정리하고 나자 허기가 몰려 옵니다.

 

         같은 알베르게에 들어간 중년여성과 알베르게를 나와 적당한 식당을 찾느라 카미노길을 걸으니, 아까 바욘에서 만난 한국사람들, 다 만납니다.

 

         모두가 같은 처지고 마땅한 정보도 없는 터라 한 곳을 정하여 같이 자기 소개도 하며 함께 식사 하자고 뜻을 모읍니다.

 

          야외석 안 쪽에 자리 잡고 뻬레그리노 식사 위주로 각자 주문합니다.

 

          분위기가 좋아져 식사에 나온 비노가 부족하여 추가로 한 병을 누가 더 시켰는데~~

 

          모두 자기가 먹은 밥값만 계산해서, 제가 추가 포도주 값 5유로 포함해서 17유로로 저녁값을 지불했습니다.

 

 

 

 

 

         식사도 했겠다...

 

         이제 남은 할 일은 두가지^^

 

         하나는 내일은 카미노길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힘들다는 피레네산맥(1,430M)을 넘는 날입니다.

        길이 멀어 새벽일찍 출발해야 하므로 들머리를 지금 확실하게 알아 두는 일과, 내일 걷는 도중 먹을 점심거리를 챙기는 일입니다.

 

          오늘 만난 한국사람 모두 함께 카미노 첫단추길이 어디인지 확인하러 나섭니다.

        

         처음엔 어디로 가야 들머리가 있는지 당황했지만, 위에 나열한 원칙을 대입하면 들머리 찾기가 너무 간단합니니다.

 

         다시 복기하면,

         구 도심 메인길이 거의 카미노 길이고 이 길은 반드시 성당을 지나게 된다~  입니다.

 

        이 구 도심길은 한 길입니다.

        이 길을 따라 조금만 더 내려가면~~ 

 

 

 

 

         성당 종탑이 바로 보입니다.

 

 

 

 

          부근 바닥에는 카미노 화살표가 방향표시와 함께 튼튼히 박혀 있습니다.

 

 

 

           성당이 바로 나오고~

 

          성당 문을 지나면 니브 강이 가로 지르고 그 위로 고풍스런 멋진 다리가 보입니다.

 

         이 길이 바로 카미노이고 또 따라 가면 피레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길이 됩니다.

 

 

 

          성당바로 뒤를 가로 지르는 니브 강^^

 

 

 

         그 반대 편^^

 

 

 

 

          다리를 건너면 스페인가가 잠시 이어집니다. 곧게 뻗은 길입니다.

 

          아래 구글어쓰 입체도나 오룩스맵 캡처화면을  보면 이해가 빠를 듯^^

 

 

 

 

 

                       [오룩스 맵 화면] 

 

 

 

 

 

          [구글어쓰 입체화면]

 

 

 

 

 

          스페인가의 스페인문을 지나 잠시 곧장 걸으면 양방향으로 길이 갈라지고 그 중간에 노란 안내간판이 보입니다.

 

          우측 으로 가는 길이 우천이나 악천후시 이용하는 발까를로스 길이고~

 

          11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폴레옹로드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윗 그림, 담벼락에 붙은 노란 안내 표지판 그림^^

 

           한국사람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피레네를 넘다가 자주 조난을 많이 당해(?) 친절히 한글로 안내해 주는군요^^

 

          어쨌든 한글보니 반가왔습니다.

 

 

 

 

          노란 안내간판에서 11시 방향으로 약 50여 미터 진행하면 또 다시 갈림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는 St. Michell방향 가는 길이고 나폴레옹로드, 즉, 피레네를 넘는 길은 곧장 ORISSON산장 안내가 붙은 쪽으로 올라 가면 됩니다.

 

          여기가 본격적인 들머리 임을 확인하고  알베르게 부근으로 다시 돌아가 내일 먹을 점심을 준비합니다.

 

 

 

           스페인가 좌측으로 성벽과 그 담 아래 주차장이 보이고~

 

 

 

         스페인 문을 통과하면 생장 구도심과 바로 이어집니다.

 

          모두가 옛도심(역사지구)내에서 다 이뤄지고 옛 역사지구는 어딜가나 그 범위가 아주 좁아 10~20분이면 넉넉히 다 거닐 수 있는 거리/구간입니다.

 

 

         여기도 상술좋은 어느 가게에는 한글로 삶은 계란3개와 생수500밀리 한통, 그리고 소시지 들어간 빵 한조각을 내일 점심이라고 패키지로 포장해서

         8유로에 팔고 있었습니다. 일행들은 거의 한봉지 씩 샀고, 저는 혹시 저녁이나 내일 걷는 도중 시장할 지 몰라 5유로를 추가로 더 지급하고

         샌드위치 두 조각을 더 주문했습니다.

        

 

 

 

          알베르게로 올라 갑니다.

 

          다른 한국인들도 시차가 거의 비슷하게 도착하여 15~17유로(아침포함)에 알베르게를 주변에 잡으셨더군요^^

 

 

 

 

         사설 알베르게라서 그런지 와이파이도 잘 터지고 시설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한 방에 2층침대가 5개 있었는데, 모두가 카미노 첫 날이라서 그런지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시차 적응도 안된 상태에서 멀리서도 참 이 곳까지 잘 찾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찌감치 내일 새벽 출발하기 편하게 빨래 걷고 배낭을 챙겨두고 침낭 속으로 몸을 밀어 넣었습니다.

 

 

 

[생장지도]

 

 

 

 

[5월8일, 프랑스 생장 사설알베르게 세요(Sello)]

 

 

 

albergues_camino_frances_2012_v1-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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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일자별고도-거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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