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17. 06. 08(목) - 카미노 산살바도르 3일차
2. 날 씨 : 구름약간.. 낮엔 후텁지끈..
3. 구 간 : ㅇ Poladura de la Tercia - Cruz - Arbas del Puerto - Pajares
-총15.2K, 5시간20분 소요
4. 특 징 : ㅇ 카미노 산 살바도르중 오늘 구간이 가장 피크임. 거의 전 구간이 1,000M이상의 해발을 유지하는 산악 구간의 카미노.
ㅇ 출발지인 Poladura가 1,228m, Alto de los Romeros(cruz)가 1,452m, Canto la Tusa가 1,572M, ..Vista Arbas가 1,560M..
도착지인 Pajares가 990미터일 정도임.
ㅇ N-630을 타고 걷다.. 산길로 내려와서... Pajarea Albergue와 San Miguel로 갈라지는 이정표 팻말을 잘 보고.. 알베르게 화살표
방향으로 내여서야 함. 나머지 한 길.. 좀더 넓고 다듬어진 길로 안내하는 San Miguel방향은 메인 카미노로 Campomanes로
내려서는 방향임.
ㅇ 고산에 대비, 악천후 기상과 비상식을 잘 챙기고 진행해야 함.
ㅇ 특별히 경사가 심하거나..길이 험하거나.. 하지는 않음. 15.2킬로로 다섯시간 소요되어..크게 피지컬에 문제되지는 않음.
ㅇ 오늘 묵고 갈 Pajares 무니시팔 알베르게는 입실료가 7유로 이고.. 주방시설이나 전자렌지 조차 없음.
하루 전..Poladura에서 사전 예약을 바르/식당에 하고 가야 함(정식 10유로).
[구글어쓰-1 : 출발지인 Poladura 부근의 트랙]

[구글어쓰-2 : 이번 카미노의 가장 높은 구간을 연이어 통과하는 트랙과.. 가미노 산 살바도르의 랜드마크인 지팡이 십자가가 있는 Cruz위치등..]

[구글어쓰-3: Arbus del Puerto와.. N-630도로 에서의... .전망대 위치]

[구글어쓰-4: Pajares마을과 후반부 트랙과 입체화면^^]

[구글어쓰-5: Pajares마을과 알베르게, 교히, 바르등 위치와 트랙]

[로커스 맵-초반부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 중반부 트랙과 지도]

[로커스 맵- 종반부 트랙과 지도]

[거리-고도표]

[각종 통계]

[06:47]
오늘은 거리도 그다지 길지 않고해서.. 조금 여유있게 출발합니다.
알베르게로 변신한 학교 건물 축대아래로.. 카미노가 이어빕니다.

[06;52]
곧이어..산으로 접근합니다.

오늘도.. 순고도로 약 350미터를 올려야 합니다.
스페인의 산은 ..전에도 기술한 바가 있지만.. 산 안부를 타고 완만하게 길이 이어지는데..
우리나라 산처럼 연이어 몇개의 산을 오르내리는 그런 일은 없이 꾸준히 일정간격으로 올라 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힘듭니다.

[06:57]
올라가다..뒤로 돌아보고..
아직은 어제 머무른 Poladura마을이 잘 조망 됩니다.

산길이 무슨...호빗이 나오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ㅎㅎ~

드 넓은 초장엔.. 사육하는 가축들 천국입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무대같은...

[07:11]

산안부를 타고..조금씩 고도를 올려 나갑니다.

희안한 암굴도 나오고...

[07:24]
해가 떠 오름에 따라..시시각각 자연의 모습이 바뀌어 나갑니다.
멋집니다.
산 살바도르 길이.. 무슨 1,500대 고지를 몇 킬로씩이나 걸었다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고산지대에 환상적인 곳을 배경으로 거니는데
그 멋과 맛이 있다고 봅니다.

일정간격으로 눈에 잘띄는 색갈로 조개 마크가.. 겨울철 폭설에도 대비한 길라잡이가 되겠습니다.

[07:31]

[07:33]

[07:41]
경사진 산 허리에.. 좁은 길이 고도를 올려 나갑니다.
주변의 산들도 한껏 멋져 보이고...

그 가운데도 드넓은 평원이 있고..

[07:45]
알베르게를 떠난지 한시간^^
카미노 산 살바도르의 랜드마크인 지팡이 십자가가 암릉위에.. 그 모습을 보입니다.

[07:48]
지팡이가 서 있는 지점에서 인증샷 한장 남겨 봅니다.

Alto de los Romeros(1,452m)입니다.

이곳.. Cruz가 있는 곳에서의 전망이 기가 막힙니다.
한 시간 가까이 올랐고...
부녀팀이 먼저 도착해서 휴식하고 있어.. 같이 사진 찍어주고.. 저도 이곳에서 간식을 좀 더 먹습니다.

다시..오르막 길을 오릅니다.
산 살바도르 카미노에서 가장 높은 지역인 Canto La Tusa(1,572m)를 향합니다.

[08:01]


[08:07]
Canto la Tusa(1,572M)를 지나 갑니다.
카미노는 등산 처럼.. 봉우리를 찍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 부근의 고갯길을 지나는 부분이 가장 높은 위치가 됩니다.

이어서...다음으로 높은.. Vista Arbas(1,560m)구간으로..

[08:20]
또 다른...평범한 십자가가 서 있는 고개 마루^^
Vista Arbas(1,560M)를 지납니다.

고개마루에서..가야할 방향을 바라보고...

고개마루 부근에 세워진 십자가^^

[08:21]
카미노는... 산 허릿길을 타고 이어집니다.

산허릿길은 경사가 심하고 길 폭은 좁아... 신경써 가며 걸어가야 합니다.

[08:38]
이번에는 넓은 길로 이어지고..

주변의 산들은 모두 고봉들^^


[08;48]
노란 화살표..^^

이런 고산에도.. 파이프등 매설물이 있어.. 훌륭하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엇 비스듬히 고도를 낮추어 가는 길^^

[08:57]

..사람이 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목동들이나... 가끔들리는 별장이거나..

[09:34]
송전 시설이 나오고..

[09:43]
N-630 도로변에...Arbas del Puerto마을이 보입니다.

마을로..고도를 낮추어 내려서고...

..마을에는 적막만 감돌고.. 아주 조용했었습니다.
가구수도 많지 않았고...

이태리 시칠리에서 온 뻬레그리노인데..
이 분은 오늘 32킬로를 걸어 Campomanes까지 간다는데... 천하 태평입니다.
빨리 서둘러야 할텐데...

마을을 잠시 둘러보고는 되돌아서 도로 따라진행합니다.
1,300~1,400대의 고산지대라서..
겨울에 폭설로 도로가 잠기면 길표시를 하기 위해..약 2미터 정도의 야광 철봉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도로 양편에 박혀 있습니다.

[10;01]
N-630도로 따라 내려 갑니다.

[10:10]
도로변에.. 반갑게도 바르를 만나게 됩니다.

시칠리아노와 같이 바르에 들리고... 콜라와 보까띠요를 주문하고...

돌아 나와 가려는 타이밍에.. 벨기에 부녀팀이 다다릅니다.
모자쓴 좌측 편이 아버지^^
대머리가..이딸리아노^^
셀카 한장 남겨 봅니다.

[10;23]
아까.. 그 바르와 멀지 않은 지점입니다.
아스투리아스 관내의 Pajares산마루(1,378M) 표시가 있습니다.

멋진 고건물 형태의 휴게소(?)인듯^^

그 옆.. 전망대로 다가 서 봅니다.

[10;26]
전망터에서 바라 보는 산군의 모습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자연공원 지역이로군요^^


좌로 펼쳐지는 산군들을 구경하며..N-630도로를 타고 내려 갑니다.

뒤로 돌아 봅니다. 전망장소 부근의 풍광도 만만찮습니다.

반지의 제왕..호빗이 사는 .. 전설 속의 산.. 뭐 이런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여태껏.. 산 살바도르 길과 구간중 최고의 장관을 보며 걷는 느낌입니다.
프랑스길..북쪽길.. 포루투갈길..은의 길..결코 어디에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
아니 오히려 더 뛰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한 산 살바도르 길 입니다.

[10:35]
해발 1,300고지를 통과하며 내려 갑니다.

[10:37]
도로 아래로..산길이 보입니다.
저 길이 카미노로.. 조금 도로를 따라 걷다가 아래로 내려서야 합니다.
물론 화살표가 잘 안내하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갈림길에서 화살표 따라..
Pajares Albergue알베르게 가는 길과...
San Miguel..Campomanes가는 길이 갈라집니다.

[10:39]
캄포마네스까지..32킬로 간다는 이따리아노가 아직 저와 함께 12킬로도 안되는 지점을 걷고 있으니...


[10;40]
사유지 철제 문을 열고 내려 섭니다.

이따리아노가 앞서 가고...

[10:45]
캄포마네스와 파하레스 알베르게 가는 갈림길입니다.
여기서..요란하게 시칠리아노와 작별을 나눕니다. 아무래도 걱정입니다. 12킬로 오는데..4시간 걸렸습니다. 한시간에 3킬로 속도로 걸었는데..
앞으로 20킬로 남았고.. 내리막 경사도 가팔라 더 힘들텐데... 7시간은 족히 더 걸어야 하고.. 그러면 오후 6ㅅ시나 되어야 도착할텐데...
나중에.... 오비에도에서 만난 나머지 한명인 에스빠뇰도 캄포마네스까지 가긴 갔는데.. 무릎의 부상이 너무 커서..다음 이어서 플미티보를 걷기로 한
프리미티보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간 뻬레그리노를 만났을때.. 궁금해서 물어 보았습니다.
당신처럼 캄포마네스까지 걷겠다는 시칠리아노를 알베르게나 길에서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전혀 못봤다가 그 에스빠뇰의 답이었습니다.
아마도... 캄포마네스까지는 못가고...Erias 부근에 카미노에서 벗어난 지점인 Benduenos에 알베르게가 있는데.. 그 곳에 머문게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젊은이도 산악을 많이 다니고 단련되지 않았으면... 젊음을 믿고 팜포마네스까지 이어서 32킬로를 걷는 일은 자제해야만 합니다.

San Miguel, Campomanes로 이어지는 넓은 카미노^^

Pajares로 이어지는 길은 좁고...길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초반에는 길 찾기에 상당히 신경이 쓰일 정도 였습니다.

[11:00]
좁은 산길에.. 긴가 민가 하며 내려 가다가..이런 확실한 안내표시 보면.. 그동안 불안하거나 찜짐햇던 기분이 일소 되어 버리죠.ㅎㅎ~

[11;21]
10시45분 갈림길에서..35분 지나니..제대로 된길을 만나게 되어..편해졌습니다.
방목장을 지나가게 되는군요^^


[11:43]

[11;54]
갈림길에서..70분 가량 걸린 지점^^
Pajares마을이 잘 눈에 들어 옵니다.

위로는 N-630도로가 이어지고..

[12;01]
마을에 다다릅니다.
마을 중앙에 성다이 자리하고..


부녀팀^^..아버지가 아주 독실한 캐톨릭이더군요^^

[12;04]
알베르게에 다다릅니다.


허스피탈레라가..18시에 체크인 하러 온다는 메모가 있었고.... 그 후, 체크인 하고 세요 받고..숙박료는 7유로^^

일찍 온 순서대로..마음에 드는 침대를 고릅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인지... 호스피텔로각 스키를 즐기는지...
스키 관련 장식품이 이 알베르게에 많았습니다.

안개비가 수시로 내리고.. 빨래 널기도 애매한 날씨^^
마을 구경도 좁이서 금방 끝내고 침대에서 휴식하다가...
다 같이 어제 저녁 호스피텔로가 예약해 준 바르를 찾아 갑니다.

[18:55]
벨기에 부녀팀, 모자팀과 저..5명이 식사멤버입니다.
동네 오레오 부근에서 인증샨 한장 남깁니다.
진사는 부녀팀의 아버지네요^^

마을위로 지나가는 N-630도로변의 바르^^
오늘 식당입니다.
식사는 일곱시부터 가능하다고...

도로변에서 아래 마을과 성당을 바라보고...

바르안으로 들어가고...

5명이 식탁에 둘러앉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진사가 되네요^^

저녁 식사는 10유로를 받던데...
푸짐했습니다.

Primero는 러시안 살라다^^

Segundo는 등심과 파따따^^

식사후.. 한쪽에는...비가 쏟아지고 있는 그림도 잘 보입니다.
오늘이 3일차..
내일 해발로 1,000 여 미터를 내려서는 일이 조심해야 할 구간이고... 나머지는 즐기며 걷기만 하면 되겠네요^^
이제 곧 이 카미노가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아쉬움에...
산 살바도르 카미노가 최소한..7일이나 10일 구간 정도되었으면 더 멋질텐데..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